2021년 8월 20일 금요일 방영된 금쪽같은 내새끼 63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금쪽같은 내새끼 63회에서는 무뚝뚝하고 무서운 아빠와 손톱, 발톱을 모두 물어뜯어버리는 금쪽이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살펴볼게요.
<금쪽같은 내새끼 63회>
껄렁껄렁한 걸음걸이가 심상치 않은 아빠와 엄마가 등장 했습니다. 삼천포에서 오셨다는 금쪽이 엄마, 아빠 였습니다. 아빠는 남해바다를 누리는 선장님이라고 했습니다. 아빠는 금쪽이를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대견스러운 점이 많은 착한 딸이라고 소개 했습니다.
바쁜 엄마, 아빠 때문에 낮시간에는 할머니와 보내는 금쪽이. 집에 오자마자 금방 볼 수 있었던 모습은 손톱을 물어뜯는 금쪽이의 모습 이었습니다.
계속 눈치를 보며 손톱을 물어뜯던 금쪽이, 이내 불편한 자세를 취하며 발톱까지 물어뜯는 모습 이었습니다. 손톱, 발톱을 안깎아주냐는 패널의 질문에 깎을 손톱, 발톱이 없다는 금쪽이 엄마였어요.
엄마가 집에 들어오자 손톱, 발톱을 물어뜯는 행위를 멈춘 금쪽이. 하지만 손톱 검사를 하는 엄마에게 걸려버렸습니다. 금쪽이의 손톱, 발톱은 하도 물어뜯어 속살이 보이는 상황 이었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에게 엄마가 궁금해서 묻는 거라며 다정하게 왜 손톱을 무는 거냐고 물었어요. 뾰족해서 물어뜯는거라는 금쪽이. 하지만 한번도 많이 자라본적 없는 손발톱. 금쪽이가 손톱과 발톱을 물어뜯는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에 손은 손가락을 하도 빨아 굳은살과 염증까지 생긴 상태였어요.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이러한 행동이 촉각과 구강감각 이라는 감각을 사용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어요. 까슬까슬힌 손톱 발톱의 표면이 싫어서 물어뜯는 것은 촉각, 입에 넣어서 뜯거나 가는 것은 구강 감각을 이용하는 것이죠. 그런데 아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아이가 불안해서 그런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 손톱, 발톱을 뜯었을 때 금쪽이를 혼내기도 해 보고 달래기도 해 봤다는 금쪽이 엄마.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금쪽이는 눈치를 보면서 엄마, 아빠가 없는 곳에서 몰래 손톱, 발톱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금쪽이가 눈치를 보는 이유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요.
첫번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어쨌든 손톱을 물어뜯었는데 누가 오기 전에 빨리 제대로 물어뜯으려고 하는 것이라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놀다가 불현듯 무서운 생각이 드는 순간 무서움을 진정시키려고 구강과 촉각 자극을 사용해서 물어뜯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바로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를 멈추고 현관으로 나간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들어오면 금쪽이가 덜 무서워서 안정이 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금쪽이의 소리에 대한 불안감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퇴근을 하고 육아 출근을 한 금쪽이 아빠. 어째 금쪽이에게 너무나도 엄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름은 꼭 성까지 붙여서 부르고, 금쪽이가 본인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때 너무나도 무서운 모습의 아빠 였습니다.
아빠의 지적에 바로 깨갱하고 시무룩한 모습의 금쪽이였습니다. 이내 금쪽이는 인형으로 본인의 손가락을 가리고는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어요. 손가락을 빨면 혼나기 때문에 숨기고 빠는 행위를 하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할머니와 놀 때는 그렇게 해맑던 금쪽이가 아빠의 옆에서는 미소를 잃은채 경직된 모습만을 보였습니다. 아빠를 많이 무서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가 아이들과 잠깐이라도 놀아주는 적이 없다는 금쪽이 엄마. 아빠 목소리만 들어도 놀라하고, 아빠와의 거리감이 굉장히 많이 생긴 금쪽이 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말을 걸면 얼음을 하고는 아빠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말을 하지도 못하는 금쪽이가 된다고 했어요. 부녀 사이가 굉장히 어색한 것 같았습니다.
화면에서는 아빠가 자꾸만 퉁명스럽게 금쪽이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왜 이렇게 불러제끼냐는 패널들. 아빠는 딸을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다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놀아주려는 다정한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군대 조교같은 모습 이었죠.
유일하게 아빠의 편을 들어준 것은 정형돈. 금쪽이 아빠에게서 옛날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며 본인은 놀아줄까? 라는 말로 들린다고 했죠.
이런 아빠의 마음 속 1순위는 가족이라고 했어요. 2순위는 배, 3순위는 돈이라는 아빠. 아이들이 이런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아빠가 너무나도 불러제낀다고 했어요. 잘 놀고있는데 왜 아빠는 놀이를 방해할까? 라고 생각된다는 것이죠. 막상 아빠가 불러서 가보면 뭐 별다르게 놀아주거나 하는 것도 없었죠. 게다가 선장님 아빠는 목소리도 우렁차죠. 그럼 아이는 겁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빠가 부르자 금방 애착인형을 끌어안고 손가락을 빨던 금쪽이. 그것이 금쪽이에게는 마음의 긴장감을 낮추는 방법 이었습니다.
따라서 금쪽이에게 손가락을 빨지 말라, 뜯지 말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어요. 그것보다 선행된 내적인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을 제거해주거나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모와 자식, 어른과 아이의 관계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잘 파악해서 맞춰가야 한다고 했어요. 아빠가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가 좀 더 편안하게 느끼게끔 도와줘야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휴일에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 아빠에게 육아 관련해서 얘기좀 하자고 했어요. 아이들에게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안드냐며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 알기 위해 대화는 해 봤냐며 묻는 금쪽이 엄마. 하지만 아빠의 언성은 점점 커졌고 아이들의 문제를 회피하기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갑자기 금쪽이 엄마에게 말을 조심하라며 혈압 오른다는 금쪽이 아빠. 미우나 고우나 본인이 집의 대장이고 기둥이니 자존심을 건들지 말라는 모습. 전형적인 그 옛날 경상도 남자의 모습 이었습니다.
다른 방에서 즐겁게 놀고있던 금쪽이. 아빠의 화내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엄마, 아빠가 있는 방으로 와 애기같은 소리를 내는 모습 이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이 무섭고 불안한 것 같았습니다.
답답한 것이 많아보이는 금쪽이 엄마. 금쪽이 엄마는 아빠가 1시간도 아닌 단 5분 10분이라도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심지어 아빠가 잘 때는 아이들 소리에 짜증을 내고 화를 내서 아무리 더워도 추워도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엄마 였습니다.
그런데 곧 보여진 모습은 충격 반전 이었어요. 금쪽이 아빠는 캡틴이라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어요. 틴아~ 라고 다정하게 부르며 못 놀아줘서 미안하다는 둥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금쪽이 아빠. 패널들은 딸들한테도 저렇게만 하면 되겠다며 황당해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와 친구처럼 의지하며 지내왔다는 금쪽이 아빠. 지금도 마음을 기대는 유일한 존재가 반려견인 것 같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아빠가 어렸을 때 강아지와 긍정적인 관계를 경험하였기 때문에 강아지와의 관계는 익숙한 관계여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죠. 지금 캡틴은 어린 시절에 키웠던 그 강아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대할 때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강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아이들은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어요. 사랑한다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생소하고 어색하다는 것이었죠. 다행인 점은 변화하려고 이렇게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것인 것 같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생각도 많은 아이이고 조심스럽고 신중한 편이라고 했어요. 감정을 내지르는 유형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며 조심조심 하는 스타일인 것이죠. 그래서 엄마, 아빠가 싸웠을 때 아빠의 큰 소리에 선뜻 아빠에게 물어보지는 못하고 자기 딴에는 가장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아기가 되어서 아기소리를 낸 것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큰소리가 나는 것이 불편해 문을 닫고 나갔죠. 그러면서도 놀면서 계속 소리에 신경을 쓰고 힐끔거리는 모습 이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아빠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무서워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금쪽이는 동생과 잘 노는듯 싶더니 애착인형을 안고 손가락을 빨고 이내 발톱까지 물어뜯는 모습이었어요. 소리를 듣고 온 아빠는 금쪽이에게 왜 발톱을 뜯었냐며 큰소리를 쳤어요.
아빠는 쫓겨날래? 혼날래? 라고 무섭게 협박을 했다가, 아빠가 잘라줄까? 라고 갑자기 살짝 다정해졌다가 또 다시 왜 그랬냐며 큰소리를 치는 아빠의 모습. 금쪽이는 아빠가 두려워 입도 못 떼는 것 같았습니다. 나가라는 아빠의 호통에 눈물을 보이고마는 금쪽이 였습니다.
아빠의 모습은 병주고 약주는 모습. 기승전결로 끝나지 않고 다시 기로 돌아오는 패턴 이었어요. 아빠의 입장에서는 금쪽이의 나쁜 습관을 고쳐주고 싶었을 뿐인데 적절하게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몰라서 감정적 압박을 주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했죠. 지시적, 일방적, 강압적인 아빠의 태도. 아이는 무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착은 만 3세 전후로 애착 대상자와 관계했던 패턴이 그대로 고정된다고 했어요. 성인을 대상으로 부모와의 애착 경험을 조사했을 때 본인이 부모와 맺었던 애착 패턴을 본인이 부모가 되었을 때 자식과 그대로 똑같은 패턴을 보이는 모습이 있다고 했죠.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본인이 내가 이런 부모에게 이런 영향을 받았구나 라고, 혹은 부모님이 부재해서 내가 이렇게 어려웠구나 등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문제를 스스로 깨닫고 깨달음을 통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면 자식에게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후천적으로 안정된 애착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호랑이 할머니 밑에서 부모님 없이 컸다는 금쪽이 아빠. 할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본인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표현을 하고 싶어도 마음처럼 안된다고 했어요.
유치원에서의 금쪽이의 모습. 아빠와 즐거웠던 일을 그려보라고 했는데 금쪽이는 의외로 너무나도 적극적인 모습이었어요. 발표도 가장 먼저 하겠다고 했죠. 아빠와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금쪽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가 그린 그림에는 아빠와 금쪽이가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있는 모습이었어요. 오은영 박사는 아빠와 같이 있는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죠. 그리고 그림속의 모습은 아빠와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예전에 한 번 나왔던 오은영 박사의 명언이 나왔어요. 가식과 배려는 다르다는 말. 아이한테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가식도 아니고 오냐오냐도 아니고 팔불출도 아니라는 것. 아이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배려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습니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 엄마는 항상 웃는 얼굴. 아빠는 항상 화내는 얼굴이라는 금쪽이. 왜 유치원에서는 웃는 얼굴로 그렸냐고 거짓말을 했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금쪽이. 아빠가 무섭다고 했습니다.
손톱, 발톱을 입으로 물어뜯는 행위는 잔뜩 얼어붙은 마음을 숨기며 최선으로 자기 방어를 하는 행위였던 것 같습니다.
금쪽이의 이런 모습을 보며 금쪽이의 아빠는 너무나도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드디어 금쪽처방이 내려졌어요. 외강내유 아빠의 풀체인지 프로젝트.
아이들은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낸다고 해요. 이 신호를 민감하게 알아차려서 거기에 일관된 반응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죠. 눈치채기가 잘 안될 때는 아이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을 때는 왜 그러는건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어떻게 생각해? 등 다정하게 물어보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을 하면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고, 함께 노력해보자고 해주라는 것 이었습니다.
이렇게 민주적인 대화 방식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것이 마음으로 인한 문제행동을 줄이는 데 가장 좋다고 했어요. 이 과정에서 아이는 존중받음을 느낀다고 했죠.
오은영 박사는 또 아빠에게 금쪽이의 이름을 부르는 방식을 바꾸라고 했어요. 성씨를 꼬박꼬박 붙여 '박금쪽' 이라고 부르던 아빠.
아이들은 성을 붙여서 부르면 무서워한다고 했어요. 아이들에게 성을 붙여서 부르는 것은 학교에서 출석을 부를때 등 감정이 없이 누군가를 가리킬 때 하는 호명방식인 것이죠. 성을 빼고 금쪽아~ 라고 다정하게 부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금쪽이가 손톱 발톱을 오독 오독 물어 뜯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물어뜯고 싶어할 때 오도독 거리는 딱딱한 식감의 간식으로 대체를 해 주라고 했어요.
역시 한번에 변하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아빠는 강아지 캡틴을 데리고 금쪽이에게 다정하게 말을 하는 연습들을 하며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손톱을 뜯어도 다정한 말투로 그러지 말라고 해주고, 공놀이도 해주고 매니큐어 놀이도 해주는 아빠.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에 아빠는 그동안 왜 그렇게 해주지 못했는지 후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쪽이도 점점 아빠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어요. 역시 아빠의 변화에 금쪽이도 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아빠가 좋아 라고 이야기 하는 금쪽이. 손톱, 발톱도 예쁘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역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느꼈던 이번 금쪽같은 내새끼 63회. 금쪽이네 가족에 호통소리가 사라지고 웃음만이 남았으면 좋겠네요. 저는 다음주 금쪽같은 내새끼 64회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64회 - 훈육의 중요성, 식탐 조절, 야뇨증 극복>
<감동적이었던 아빠의 노력을 볼 수 있었던 금쪽같은 내새끼 62회>
<과민성 심한 극단적인 금쪽이 금쪽같은 내새끼 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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