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8일 수요일 방영된 라디오스타 733회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라디오스타에서는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준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들이 등장해서 입담을 보여줬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라디오스타 733회>
라디오스타 733회 게스트는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5명의 태극전사들 이었어요.
'끝' 한마디로 카리스마를 보여준 대한민국 양궁의 진정한 끝판왕. 남자 양궁의 정신적 지주이자 양궁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올해 나이로 41살이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리우올림픽 당시 사격의 진종오 선수가 만 3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땄던 것이 최고령 이었는데, 이번에 오진혁 선수가 만 39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면서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해요.
잠자듯 평온하게 9연발 10점을 기록했던 수면궁사 김우진. 역시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 금메달리스트죠.
곰돌이같은 얼굴로 대한민국 팬들의 마음 업어치기에 성공한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뛰어난 검술만큼이나 화려한 외모를 뽐내는 펜싱 어펜져스의 맏형이면서 은퇴를 철회한 올림픽 3회차 출신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선수.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 하였습니다.
날카로운 칼끝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정조준한 펜싱 어펜져스의 둘째로, '의심하지마' 라는 명대사를 남긴 끼쟁이 국가대표 펜싱선수 구본길까지 총 다섯 명의 게스트가 출연 하였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이번 도쿄 올림픽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하였습니다. 구본길이라는 갈비 장인이 있다는 말에 본인과 포털사이트에서 싸우고 있다는 끼쟁이 구본길 이었습니다.
오진혁 선수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끝' 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죠. 오진혁 선수는 너무나도 확실히 10점을 쐈다는 확신이 들어서 김우진 선수에게 경기를 마칠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어요.
오진혁 선수에게는 4살 딸이 있다고 했어요. 딸이 아빠에게 꼭 일본에 가서 신데렐라 목걸이를 사 오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알고보니 금메달 뒷면에 새겨져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모습을 보고 그렇게 표현한 것이었다고 해요. 4살 딸이 그걸 어떻게 아냐며 엄마가 시킨거라면서 찬물을 끼얹는 김구라 였습니다 ㅋㅋ
한편 김우진 선수는 오진혁 선수가 활을 쏠 때 카운팅을 해 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었는데요, 양궁 단체전 룰상 3명의 선수가 정해진 시간 안에 쏴야 하기 때문에 끝에 쏘는 선수가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진혁 선수와 사전에 연습을 하면서 7초부터 카운팅을 해 주기로 약속을 했었다고 하네요.
올해 12월에 결혼을 한다는 김우진 선수. 원래 과묵하고 든든한 이미지였는데 실제로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서 예비 신부가 라디오스타에 나가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ㅎㅎ
금메달을 따고 나서 부모님보다 예비신부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는 사랑꾼 이었습니다.
올림픽 전 김연경 선수가 응원하고 싶은 선수로 지목을 했던 안창림 선수. 재일교포 3세로 가족들은 모두 교토에 거주하고 있다고 해요.
동메달을 따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던 안창림 선수. 총 5개의 경기 중 4개의 경기가 연장전까지 진행 되었고 총 경기시간은 35분 49초 였다고 해요. 첫 경기부터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만나 쉽지 않았지만 8분이 넘는 시간만에 승리를 따냈죠.
경기가 끝나고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는데 엄마는 눈물을 흘리고 계셨는데 아버지는 준결승에서 진 것에 화가 나 통화를 거부하셨다고 하네요 ㅋㅋ 아버지가 가라테 선수 출신이어서 승부욕이 엄청 강하시다고 합니다.
예전에 시합에서 진 적이 있는데 도복이랑 가방을 찢어서 걸어두고는 항상 그것을 보고 운동을 하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딴 메달 콜렉터 김정환 선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총 4개의 메달을 획득 하였죠. 한국 펜싱 통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라고 합니다.
미남이라는 외모 칭찬에 노력을 많이 했다는 구본길 선수. 치아 교정이랑 눈썹 문신을 했다는 끼쟁이 였습니다. ㅋㅋ
이번에 금메달을 꼭 따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는 구본길 선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었는데 동생들에게도 그 맛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진짜 이유는 금메달을 따면 라디오스타에서 불러주지 않을까하며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라스 찐팬이라는 구본길 선수 였습니다 ㅎㅎ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도 라디오스타에서 불러줄 것을 기대했다는 구본길 선수.
대신 세바퀴에 출연 했었는데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외모가 아니어서 기억 못 하실 거라며 자폭을 하는 모습 이었네요 ㅋㅋ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구본길 선수가 오상욱 선수에게 "의심하지마" 라고 말을 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이탈리아와의 결승 경기에서 오상욱 선수가 5점을 연달아 내주자 불안해져서 나온 말 이었다고 하네요.
양궁 팬들이 양궁 대표팀으로 영화 한편 나올 것 같다며 팬들이 가상캐스팅을 했다고 하는데요, 오진혁 역에 고창석, 김우진 역에 김태우, 김제덕 역에 도경수를 추천했다고 하네요 ㅎㅎ
본인만 배우가 아닌 가수인 김태우가 추천 되었다는 김우진. 마동석 배우를 추천해줬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했어요 ㅎㅎ
두건 패션으로 아저씨 소리를 들었다는 김우진. 92년생으로 올해 30이라며 아저씨가 아니고 오빠라고 강조했어요. 구본길 선수도 본인보다 3살 어리다는 소리를 듣고 놀라더라구요. 여기에 오진혁 선수는 김우진 선수와 같이 밥을 먹었는데 보통 연장자에게 계산서를 줄텐데 김우진 선수에게 계산서를 줬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ㅋㅋ 아무리 그래도 오진혁 선수보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 같지는 않은데 ㅋㅋ
이번에 이슈가 된 김제덕 선수의 파이팅에 대해서 귀가 많이 아팠다는 김우진 선수 ㅋㅋ
아직 김제덕 선수가 변성기가 안와서 그런지 맑고 청량한 고음 소리가 올라가니까 깜짝 놀랐었는데 그 하이톤에 이제 내성이 생겼다고 하네요. ㅋㅋ
올림픽에 가서 이렇게 외치면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세운 전략이었다고 합니다.
김제덕 선수가 파이팅을 외친 것이 비매너 라는 오해가 있다고 하는데, 양궁에서는 절대 아니라고 했어요. 우리 경기를 할 때 외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형들의 긴장을 풀어준 기특한 막내라며 막내를 띄워주는 형들 이었습니다.
양궁 단체전에서 선수들이 쏘는 순서를 정할 때 1번 선수는 과감하고 10점을 쏠 수 있는 정확도를 갖춘 선수인 팀내 에이스가 맡게 된다고 하는데 김우진 선수가 1번을 맡았었죠.
에이스는 3번이 맡는다며 절레절레 하는 3번 오진혁 선수 ㅋㅋ
2번 선수는 국제적인 경험은 부족하나 팀 내에서 허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맡는다고 하고, 3번 선수는 결정력이 있는 선수가 맡았다고 하네요.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을 딴 것이 정말 의미 깊다는 안창림.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본으로 넘어가신 후 많은 차별을 받고 살아오셨지만 국적을 꿋꿋이 지켜냈고 일본 유도 연맹에서도 귀화를 권유했지만 거절했다고 해요. 일본 이름도 만들지 않고 한국 이름을 지켰다고 하네요.
이번에 메달을 땄던 경기장이 대학시절 첫 우승을 했던 곳이라 더 의미 깊었다고 하네요.
한국에 와서 제일 힘들었던건 언어라고 해요. 엘베(엘리베이터), 버카(버스카드) 같은 줄임말이나 사투리는 못 알아들었었다고 했죠.
또 힘들었던 것은 선후배 문화. 일본에서는 선후배들끼리 반말을 쓰고 편하게 대화를 하는데 한국에서는 선후배 관계가 굉장히 엄격해서 힘들었다고 하네요.
펜싱은 리액션으로도 이슈가 많이 되었었는데요, 김정환 선수의 포효는 K 성질머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죠. 구본길 선수는 심판들에게 챌린지를 요구할 때도 극도로 정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이 다 전략이라고 해요.
사브르라는 종목은 특히나 심판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심판에게 어필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예전에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파 판정도 많았었다고 하네요.
오진혁 선수는 어깨 부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해요. 회전근 4개 중 3개가 끊어졌다고 하는데, 병원에서 MRI를 찍고 나서 의사가 보자마자 은퇴하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수술을 하면 금메달에서는 바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은 하지 않고 온갖 비수술 요법을을 동원해서 치료를 하며 버텼다고 합니다.
최악의 상태에서 버티며 금메달을 따낸 정말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다시 치루게 되었다는 양궁 대표팀. 그 해에 잘 쏘는 선수를 내보낸다는 양궁협회의 엄격한 룰 때문이었다고 해요.
김제덕 선수는 원래는 선발되지 않았었는데, 선발전을 다시 치루면서 합류하게 되었다고 해요. 처음 선발전때는 어깨가 아파서 중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었다고 하네요.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서 1등 단상에서 애국가를 들었을 때가 선수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는 안창림 선수. 2등이 일본선수여서 특히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네요.
다음 달에 있는 세계선수권 준비에 일단 집중 하고 그 뒤에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오진혁 선수. 어깨 부상이 많이 신경 쓰이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젊은 92년생 김우진 선수는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구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는 안창림 선수. 진짜 딸 것 같습니다.
내년에 있는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겠다는 김정환 선수. 그리고 파리 올림픽까지 정환이 형을 끌고 가서 금메달을 따고 다시 라디오스타에 나오겠다는 구본길 선수 였습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노력과 숨겨져있던 입담을 볼 수 있었던 라디오스타. 간만에 재밌게 봤네요. 앞으로도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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