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4일 금요일에는 금쪽같은 내새끼 68회는 결방이었고 대신 특별판이 방영되었는데요, 금쪽같은 내새끼 특별판에서는 금쪽같은 내새끼 48, 49회에 방영되었던 엄마를 때리고 엄마에게 오줌을 싸기까지 했던 금쪽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특별판>
살고 싶어서 나오셨다는 금쪽이 엄마. 금쪽이 때문에 너무나도 많이 힘들어 보이는 금쪽이 엄마였습니다. 금쪽이 엄마는 이혼 후 3남매를 혼자 키우고 계셨어요. 그중 둘째 금쪽이가 문제행동이 심각해 엄마를 많이 힘들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금쪽이의 문제 행동은 너무나도 금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침이 되어 엄마가 금쪽이를 깨우자 금쪽이는 엄마에게 욕을 퍼부었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개XX야" 이 말이 엄마에게 한 말이에요. 끊임없이 엄마에게 욕을 해대며 말 시키지 말라고 하는 금쪽이. 패널들은 모두 기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욕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었어요. 엄마가 금쪽이를 계속 깨우려 하자 엄마에게 주먹질을 하고 엄마와 힘겨루기를 하는 금쪽이었습니다. 이제 10살이 된 금쪽이었기에 엄마는 많이 버거운 것 같았습니다.
금쪽이의 폭주는 금쪽이의 동생도 너무나도 힘들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동생을 향해 엄마를 개xx라고 칭하며 엄마를 때리라고 시키는 모습이었죠. 금쪽이 동생은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엄마는 시종일관 차분하게 금쪽이를 달래려 했어요. 엄마는 큰 소리 한 번을 내지 않았지만 금쪽이는 악을 쓰며 엄마의 말은 듣지도 않고 엄마에게 욕을 해댔어요. 금쪽이의 눈빛은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금쪽이를 이렇게 분노하게 만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이 날도 금쪽이는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간 사이 금쪽이가 혼자 집에 있는 모습은 약간 반전이었어요. 혼자 공부를 하기도 했고, 집에 누군가 벨을 누르자 옷을 차려입고 나가 공손하게 엄마는 밖에 나갔다고 말하는 모습이었어요. 엄마에게 한 행동과는 극과 극의 모습이었습니다.
금쪽이는 학교에 막상 가면 이런 모습처럼 생활을 잘하는데 학교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지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 같네요.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베개로 얼굴을 가린다든지, 본인의 방으로 가버린다든지 하는 것으로 보아 엄마를 마주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어요.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도 궁금해졌죠.
또 다른날 아침에도 금쪽이는 여전히 난폭한 모습이었어요.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까지 거부하는 모습이었죠. 엄마는 금쪽이를 설득해 수업에 참여하게 하려 했지만 금쪽이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급기야 엄마를 발로 차고 공격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참을 엄마와 실랑이를 하던 금쪽이는 엄마의 다리에 소변까지 봐버리는 모습이었어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신기하게 금쪽이가 자발적으로 학교에 가는 때가 있었어요. 학교 상담 선생님과의 만남 시간이었죠. 선생님과는 보드게임도 신나게 했죠. 금쪽이는 선생님에게 학교가 본인에게는 나쁜 곳이라고 했어요. 공부 때문에 학교가 싫고 친구들과 놀아도 재미가 없다고 했어요.
금쪽이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경찰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경찰이 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알지만 공부가 너무 싫은 것 같았습니다.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가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것을 학교 거부증이라고 한다고 해요.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가지 못하는 일종의 강박 상태라고 하네요. 학교 거부증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단어는 아닌데요, 일본에는 학교 거부증이 있는 아이들이 14만 명일 정도이며, 일본이나 미국 등에는 학교 거부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모임이 있을 정도로 공론화된 문제라고 하네요.
금쪽이와 같이 부모에게 오줌을 싸버리는 행위는 부모를 향한 강력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했어요. 특히 대변은 극대노의 표현으로, 어떤 아이들은 엄마가 치우지 못하는 곳에 일부러 대변을 싸놓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엄마는 둘째를 낳은 이후 산후 우울증으로 금쪽이를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셨어요. 금쪽이를 심하게 체벌한 적도 있다고 했어요, 또 금쪽이가 거칠게 행동하면 금쪽이를 붙잡고 못 움직이게 하는데, 그런 강압적인 훈육 방식이 금쪽이와의 관계를 악화시킨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금쪽이와 붙어서 끊임없이 몸 실랑이와 말 실랑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내버려 두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고 했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금쪽이는 불안도 높고 자극에 예민한 아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고집이 굉장히 세지게 된 것이었죠. 고집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말은 받아들이지 않죠. 금쪽이는 예민하기도 하지만 엄마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 또한 상당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금쪽이가 그린 그림을 보면 엄마의 눈은 세모로 되어 있는데요, 이 것은 엄마에 대한 경계와 적대적인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요. 엄마의 이 역시 홀로 뾰족뾰족한 모습이었죠. 사진 속에서 엄마와 본인을 비슷한 크기로 그린 것은 힘에 있어서 엄마와 대등해지려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요. 주먹도 굉장히 크게 그렸는데요, 엄마를 무서워하면서도 힘을 길러서 엄마에게 대항하려는 마음이라고 했죠.
금쪽이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어요. 금쪽이는 한 달째 화장실을 못 갔다고 했어요. 엑스레이를 찍어본 금쪽이의 몸은 대변과 가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죠.
금쪽이는 엄마에게 피자를 시켜달라고 악을 써댔고, 엄마는 금쪽이를 설득하려 했지만 금쪽이는 막무가내였어요. 또 엄마에게 주먹질을 해대는 금쪽이었어요.
급기야 머리카락을 뜯어 씹어 삼켰고 손톱까지 물어뜯는 모습이었습니다. 왜 그러냐는 엄마의 물음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는 금쪽이. 엄마가 못 움직이게 팔로 붙잡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했어요.
엄마를 때려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금쪽이. 엄마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피자를 사러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옳고 그름을 아는 아이이기 때문에 엄마에게 하는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어요. 죄책감이 깊어지면 본인에 대해 수치심이 생기고 본인의 그런 난폭한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외출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자극에 굉장히 예민한 아이이기 때문에 절대 아이를 붙잡지 말라고 했어요. 거리두기 금쪽 처방이었죠.
오은영 박사의 금쪽 처방을 따르기 위해 금쪽이가 또 난폭하게 굴기 시작하자 엄마는 금쪽이를 밀어냈어요. 하지만 실랑이는 끝이 보이지 않았죠. 결국 금쪽이는 엄마를 방에서 내쫓았고 혼자 방 안에서 분을 삭였어요. 좁은 장롱 안에 들어가 스스로를 달래는 모습이었죠. 스스로를 가라앉힌 후 엄마와 차분하게 대화를 하는 금쪽이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하면 엄마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어요. 어렸을 때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오은영 박사의 물음에 엄마는 친오빠 때문에 죽고싶을 정도로 친오빠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했죠. 어렸을 적 오빠의 모습과 금쪽이가 겹쳐 보이는 것 같은 엄마였습니다.
오은영 박사가 또 한 가지 발견한 것은 엄마가 금쪽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는 것 이었어요. 예전에 체벌을 했던 것이 마음이 아파 일부러 많이 한다는 엄마.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과거에 체벌했던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금쪽이가 엄마를 때렸는데도 불구하고 맞은 사람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매 순간 미안하다고 하면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도 잘못한 것이 맞는지 헷갈린다는 것이었죠.
엄마의 지도력 회복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코칭이 이루어졌어요. 오은영 박사를 만나러 와서도 계속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는 금쪽이에게 오은영 박사는 시간을 미리 예고 해 주고 그 때에는 그만 해야한다고 했어요. 종료 시간의 5분 전부터 간결한 지시어로 금쪽이에게 알려주라고 했죠. 시간이 되자 오은영 박사는 핸드폰을 수거하라고 했어요. 엄마는 금쪽이로부터 핸드폰을 빼앗으려했고 금쪽이는 또 다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금쪽이였죠.
분명한 말투, 그리고 감정을 뺀 지침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을 나갔던 금쪽이는 갑자기 문을 열더니 마스크를 내놓으라고 했어요. 들어와서 가져가라는 오은영 박사.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황을 끝내려는 금쪽이에게 넘어가 주면 안 된다고 했어요.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주도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했죠.
아이가 악을 쓰는 등 거칠게 행동을 하더라도 반응을 자제하고 휘둘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도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금쪽이에게 간 엄마는 금쪽이가 게임을 시켜달라고 해도 단호하고 간결하게 오늘은 안된다고 했고, 원칙과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을 해 주었죠. 금쪽이가 감정적이 되자 엄마는 자리를 피하고는 옆방에 있을 테니 진정이 되면 엄마에게 오라고 했어요.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고 엄마에게 온 금쪽이. 엄마의 지도력이 통한 순간이었습니다.
엄마와 금쪽이의 노력으로 금쪽이는 온라인 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약속한 시간 내에 게임을 끝내는 등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대급 금쪽이, 다시 봐도 정말 역대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가 지도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네요. 저는 다음 주 금쪽같은 내새끼 68회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66회 - 엄마를 새엄마로 부르는 금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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