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000명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개학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는 학교가 중학교는 70%, 고등학교는 66%에 이릅니다. 이러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면 등교를 실시하는 것이 괜찮을지 우려의 시선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교육부의 코로나 등교 계획 알아보려 합니다.
1. 교육부 코로나 등교 계획
2021년 8월 9일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코로나 등교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1) 2학기 전면등교 단계적 추진
- 개학시점부터 거리두기 4단계라면 등교 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 중심의 부분 등교
- 9월 2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 하에서 전면 등교 가능,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학교급별 2/3 내외 등교
2) 학교방역조치 강화 및 신속대응 협조체계 구축
- 9월 초순까지 교직원 및 고3, 수험생의 백신 접종 완료
* 8월 8일 기준 교직원 및 고3 수험생의 1차 접종률은 90%대이며, 유치원, 초등학교 1, 2학년, 특수학교, 돌봄 담당자의 경우 접종 완료 단계임
- 개학 전후로 총 4주간 방역집중 주간을 운영, 방역 인력 최대 6만 명 투입, 자가진단 실시, 급식 등에서의 방역지침 보완
- 방역당국 및 전문가, 교육청, 지자체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신속 대응하고자 함
3) 등교확대에 집중하기 위하여 학교, 교육청의 업무부담 경감 추진
- 9월 하순까지 불요불급한 공문, 출장 및 행사를 지양하며 교육부 사업을 축소하거나 조정 예정,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종합감사일정 연기
4)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향 유지 및 학사 지원 강화
- 강의 시간 및 공간 분산, 실험이나 실습, 실기,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 수업 단계적으로 확대
- 대학 특별방역기간인 9월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교 밖 시설 점검 등 방역 강화 예정
2. 2학기 코로나 등교 계획 및 현황
1) 초등학교 코로나 등교
초등학교의 경우 8월 23일~27일주에 개학하는 곳이 전체의 약 56%를 차지합니다.
1학기에는 교육부 지침상 거리두기 2단계까지만 전면 등교가 가능했으며, 3단계에서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되었습니다. 4단계 때에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게 되어 있었죠.
그러나 2학기부터는 집중방역기간인 9월 3일까지 3단계 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는 1, 2학년을 포함해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등교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에 4단계 지역에서는 초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까지 등교할 수 있습니다.
9월 6일 이후부터는 등교 수업이 더욱 확대될 예정입니다. 3단계 지역의 경우에는 전면 등교가 허용되며, 4단계에도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합니다.
2) 중, 고등학교 코로나 등교
8월 16일~20일주에 중, 고등학교의 약 70%가 개학하게 됩니다. 서울 기준으로 중학교는 389곳 중 340여 곳, 고등학교는 320곳 중 270여 곳이 개학합니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도 1학기에는 교육부 지침상 거리두기 2단계까지만 전면 등교가 가능했으며, 3단계에서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되었습니다. 4단계 때에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2학기부터는 9월 3일까지는 3단계 지역의 경우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고3이 백신 접종을 한 것을 고려해서 전면 등교까지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4단계 지역에서는 중학교의 경우 전교생의 3분의 1까지, 고등학교는 3학년을 포함하여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습니다.
9월 6일부터는 3단계의 경우 전면등교가 가능하며, 3단계에는 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합니다.
3) 9월 6일 이후 기준 적용 가능?
위에서 언급하였듯 9월 3일까지는 집중방역기간입니다. 따라서 보다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러니한 점은 교육부에서 9월 6일 이후의 코로나 등교 기준을 곧장 적용 가능하다고 안내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지침과는 상관없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부산, 대전, 제주 등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상당수의 학교가 이번 주나 다음 주 개학 직후부터 바로 전면 등교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세종, 충남, 충북, 대구, 울산, 경북, 전남, 전북 등의 교육청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면 등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에도 개학 시점부터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되고 있는 초등학교 1, 2학년생과 고3 학생들의 경우 곧장 등교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학교의 경우 3개 학년이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등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학교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 확산에 있어서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올해 1학기 기준으로 학생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정 감염이 48.7%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 감염이 22.6%로 그 뒤를 이었는데, 학교 감염은 15.9%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데다가 휴가철의 이동량 증가로 인한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 전면 등교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 것일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반면 코로나로 인한 누적된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 또한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 결손을 해소하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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